최용수 FC서울 감독 "가시마에게 ´무공해 축구´ 무서움 보여 주겠다"

입력 2015-03-03 14:48
사진= 최용수 팬카페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홈 2차전에서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를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최 감독은 가시마전을 하루 앞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달라진 면모를 보여 주겠다”며 “1차전 때 원정 악조건 속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때는 우리의 자질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달 25일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원정 1차전에서 활발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0대 1로 패했다. 최 감독은 “우리 강점을 절반도 보여 주지 못했다”며 “1차전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가시마전에서는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은 골을 원하고 우리는 공격적 선수들이 많다. 골이 많이 터지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시마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한 강팀이다. 양 팀은 모두 모두 1패를 기록해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뇨 세레소 가시마 감독은 “서울을 반드시 꺾어야 할 것”이라며 “두 구단 모두 수준이 높은 선수들이 뛰고 있어 좋은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경계할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 듀오 고명진, 오스마르를 꼽았다.

서울과 가시마의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