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설교] 성숙한 신앙인의 3단계

입력 2015-03-03 15:14

사도행전 12장 1~11절

고린도전서 13장 11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이 말씀과 오늘 본문을 참조해 성숙한 신앙인의 3단계 영적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단계는 간절히 기도하는 단계입니다. 우리의 최선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교회 지도자인 베드로가 감옥에 갇히자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합니다(행 12:5). 그러자 홀연히 주의 천사가 나타나고 결박이 풀어집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될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했습니다(행 2:2).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홀연히 임해서 삶의 모든 결박은 풀어지고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둘째 단계는 말씀대로 순종하는 단계입니다. 찬송에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복음성가에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내 모습 이대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 주 말씀 그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날 줄로 믿습니다.

감옥에 갇힌 베드로가 천사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니 감옥의 문이 저절로 열리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행 12:8~10). 시편 1편 3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 리더를 통한 권면, 그리고 성령의 감동에 따라 부정과 의문과 인간적인 계산을 내려놓고 그대로 순종할 때 응답의 문, 축복의 문, 기적의 문, 해결의 문, 하늘의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확신 가운데 거하는 성숙한 단계입니다. 이제야 참으로 하나님의 역사인 줄 깨닫게 됐습니다(행 12:11).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과 대화한 후 동네에 들어가 전도를 하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됐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에 머물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요 4:42)라고 고백하는 것을 봅니다.

사도 바울도 제자이자 영적 자녀와 같이 여긴 디모데에게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시 54:7)

이렇게 확신 가운데 거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의로운 오른손으로 우리들을 굳게 붙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신앙인이라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에 그대로 순종해 결박이 풀어지고 하늘 문이 열리는 기적을 체험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영균 목사(우리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