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도롱뇽 산란 모습 포착

입력 2015-03-03 13:57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도롱뇽이 알을 낳는 모습이 포착됐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0∼25일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계곡에서 도롱뇽이 산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도룡뇽은 이 기간 성체 20개씩 있는 알주머니 30개를 돌 아래와 낙엽 아래, 시냇물 바닥 등에 만들었다.

이번 산란은 지난해보다 2∼3일, 2011년과 비교하면 12일 빠른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찬열 박사는 “서울 강수량이 3년 연속 줄어든 데다 백사실계곡 수량이 지난해보다 적었다”며 “도롱뇽이 부화율을 높이기 위해 시냇물 바닥에 알주머니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