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수도권매립지 285만평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야˝

입력 2015-03-03 11:26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갑) 안덕수(인천 서구·강화군을) 국회의원이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유수면에서 땅으로 바뀐 940만㎡(285만평) 규모의 수도권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 등은 “세계적인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평당 100만원 수준의 대규모 땅에 테마파크 복합리조트 등 외국인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라도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종료로 생성된 부지는 면적이 넓고, 주변 지역에 비해 매매가가 싸며, 지리적 입지가 매우 뛰어나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매립지는 인천공항, 공항철도, KTX, 고속도로(공항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지리적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또 앞으로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직접 연결되면 서울강남에서 전철로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의원 등은 “4자협의체는 매립연장을 논의하는 기구가 아니라 매립종료를 위한 기구인 만큼 수도권매립지 30년 연장 논의는 즉각 중단하고, 수도권매립지 종료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 등은 또 “4자협의체는 최단기간 내에 대체매립지 조성방안과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 등은 이어 “테마파크 복합리조트도 때가 있다”며 “때를 놓치지 않으려면 4자협의체에서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즉각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2020년까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일괄 개발할 것을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