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옛 통합진보당 등 진보정당은 지난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후원금 모금 실적에서 강세를 보였다.
옛 통진당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으로 12월 19일 해산 전까지만 모금이 가능했음에도 의원 5명이 받은 후원금은 약 6억1150만원에 달했다. 1인당 모금액은 평균 1억2230만원이다.
지역구 의원의 경우 오병윤 전 의원이 1억7500만원, 이상규 전 의원이 1억7천만원, 김미희 전 의원이 1억5천600만원을 모금했다. 비례대표 중에는 이석기 전 의원이 구속수감 중이었음에도 5천450만원을 모금했고, 김재연 전 의원도 5천49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통진당 해산 후 유일한 원내 진보정당이 된 정의당은 총 7억7800만원을 모금했다.
1인당 모금액은 1억5천560만원으로 전체 의원 모금액 평균(1억6천860만원)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전체 의원 5명 중 4명이 비례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비례대표는 모금 한도액이 지역구 의원의 절반인 1억5천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심상정 원내대표의 경우 3억420만원을 모금해 전체 의원 중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심상정,후원금 3억420만원...전체 3위 기염
입력 2015-03-03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