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여자친구에게 캔디를 선물할 계획이라면 재고해보시라.
롯데마트가 화이트데이(14일)를 앞두고 화이트데이 기간(8~14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이트데이에는 캔디를 선물한다’는 공식이 지난해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화이트데이 기간 매출 중 초콜릿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36.9%, 2012년 42.1%, 2013년 48.3%, 2014년 51.2%였다. 2011년만 하더라도 화이트데이 시즌에는 캔디의 매출 구성비가 초콜릿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나, 2013년 거의 비슷해졌다가 지난해 전세가 역전됐다. 지난해부터 화이트데이선물도 발렌타인데이 때처럼 초콜릿이 대세가 된 것이다.
화이트데이 선물로 초콜릿이 더 인기가 높아진 것은 남성들이 여성의 선호도를 점차 더 많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롯데마트측은 분석했다. 즉, 선물을 받는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딱딱한 사탕보다는 부드러운 초콜릿을 선호하는 경향을 남성들도 이를 더욱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지상 롯데마트 과자 MD(상품기획자)는 “‘화이트데이=사탕’공식이 깨진 것과 동시에 남성들의 ‘포장완성품 구매선호경향’도 둔화됐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바로 선물할 수 있도록 포장까지 다 되어있는 패키지상품을 주로 구매했다면, 요즘은 직접 포장하거나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는 남성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14일까지 화이트데이 행사상품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증정한다. 또 11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도 해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화이트데이 선물도 초콜릿이 대세
입력 2015-03-03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