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대기업으로부터 고철을 인수하면 물량을 넘겨주겠다고 속여 고물상 주인에게서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배모(55)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김해시내 고철상에서 영업을 하던 배씨는 2013년 8월부터 그 해 12월까지 김해의 다른 고철상 주인에게 접근, “대기업 2곳으로부터 시가 7억원 상당의 고철 2만3000t을 인수하는 계약이 임박했는데 성사되면 이 물량을 넘겨주겠다”고 속여 영업비 등 명목으로 현금 8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기업과 계약을 논의한 사실조차 없었으면서도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 씨는 챙긴 돈을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배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대기업 고철 넘겨주겠다” 수천만원 챙긴 50대 구속
입력 2015-03-03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