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원유수출 증가 전망으로 큰 폭 하락

입력 2015-03-03 09:00

국제유가가 이란 핵협상 타결 후 이란의 원유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센트(0.3%) 떨어진 배럴당 4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88달러(4.60%) 내린 배럴당 59.7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등 서방국의 정치적 의지가 분명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가 된다면 이번 주에라도 핵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재로 지난 수년간 석유 수출을 제약받았던 이란이 제재 해제 후 이른 시일 안에 수출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시각이 현재 공급 과잉에 따른 우려를 더욱 부채질했다. 그러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핵협상에서 현재까지는 아무런 합의가 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