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 회장이 3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를 위한 공약을 내놨다.
판 프라흐 후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국을 40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대륙의 출전권을 늘리고 개최국뿐만 아니라 우승국의 차기 대회 자동 출전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월드컵 본선엔 자동 출전권을 얻는 개최국을 포함해 32개국이 출전하고 있다.
판 프라흐 후보는 월드컵 본선의 상금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회원국 지원금을 연간 25만 달러(약2억7천500만원)에서 100만 달러로 늘리고 인프라를 보강할 별도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판 프라흐 후보는 남미 회원국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날 파라과이로 떠났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판 프라흐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예산 44만 달러(약 4억84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FIFA 차기 회장은 오는 5월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치러진다. 판 프라흐 회장, 포르투갈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 요르단 왕자인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제프 블래터 현재 회장이 5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월드컵 본선 출전국 40개국으로 확대”… FIFA 회장 선거 공약 등장
입력 2015-03-03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