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일 평택시 지제동의 한 돼지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가축이 발견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농장은 충남 천안의 구제역 발생농장과 출하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등 역학적으로 관계가 있어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그러나 일정기간 구제역 의심 증세가 없어 1주일 전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4700여 마리 중 10여 마리가 입가에 물집이 잡히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는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우선 도살처분하고 이날 현장 조사를 거쳐 추가 도살처분 등 후속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또 이 농장에서 포천 관인면의 한 위탁농장으로 새끼돼지 1000마리가 출하된 것을 확인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도살처분했다.
포천 농장에는 도살처분한 돼지 외에 사육 중인 돼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에서는 그동안 안성·평택·여주·이천·용인 등 5개 시 36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평택 돼지농장서도 구제역 의심 가축 발견돼 도살처분
입력 2015-03-03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