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17대 훔친 10대… 헐값에 사들인 동네 선배들

입력 2015-03-03 09:49

대구 수성경찰서는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휴대폰을 훔친 뒤 이를 친구, 선배들에게 판매한 혐의(특수절도)로 손모(17)군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손군에게 휴대폰을 구입한 임모(18)군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군은 지난 1월 26일 오전 2시40분쯤 대구 달서구 한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17대(시가 1700만원 상당)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손군은 “휴대폰을 되팔아 돈을 더 주겠다”는 말에 속에 을 동네 친구, 선배인 임군 등 10명에게 대당 10여만 원만 받고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손군은 휴대전화를 훔친 뒤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임군 등에게 연락했고 임군 등은 돈을 더 주겠다고 속인 뒤 장물을 헐값에 구입했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