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산 연정’ 구체적인 로드맵 세운다

입력 2015-03-02 23:29
경기도가 ‘예산 연정’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경기도는 다음 달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남경필 지사와 경기지역 31개 시장·군수가 합숙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주요 의제는 예산 연정이다.

경기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합숙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안산 대부도 엑스퍼트연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예산 연정과 함께 시·군간 갈등 해소도 토론 주제로 정했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도내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1박2일 토론회에서 나온 지역의 예산을 받아서 도의회와 예산편성을 같이 하겠다"고 밝히고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남 지사는 도의회뿐 아니라 도내 31개 시·군과 4∼5월부터 예산을 함께 짜는 내용의 '예산 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예산 연정과 관련 '경기도 연정 실행위원회'는 이달 중에 '재정전략회의'를 구성한다.

연정 실행위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도의회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정전략회의는 세입·세출 등 경기도 재정운영의 기본방향 제시, 연정 정책합의문 20개 조항 실현을 위한 연정사업 예산 편성 및 집행 방향 설정, 연정 예산 가계부 실행계획과 사업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