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웨이트 전방위경제협력강화...381억달러 수주 기대

입력 2015-03-02 20:14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첫 순방국인 쿠웨이트의 셰이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보건의료,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쿠웨이트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촉진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제2 중동 붐’ 행보에 나선 박 대통령의 첫 기착지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시내 바얀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에너지와 건설·플랜트, 교통·철도,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특히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 등을 계기로 보건의료 협력 등 경제 분야 8건의 양해각서(MOU)와 신도시개발 협력 등 1건의 합의의사록(MOM)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양국 간 에너지, 교통, 인프라, 신도시개발 MOU 체결 등을 통해 쿠웨이트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은 모두 381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쿠웨이트시내 영빈관에서 마르주크 알리 알 가님 국회의장, 자베르 알 사바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과 양국 국회 간 교류 활성화, 기업 활동 지원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쿠웨이트=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