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신병원 수지상세포치료, “제4의 암치료법 암 줄기세포 면역요법 효과”

입력 2015-03-02 17:25 수정 2015-03-03 12:50

일본의 한 병원에서 암 줄기세포를 타깃으로 한 치료법이 제4의 암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와 동경에 소재하고 있는 센신병원은 면역요법을 시행하는 암 전문병원이다.

이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면역요법의 정식 명칭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 세포를 따로 추출한 암줄기세포특이항원백신요법(DC-AIBac/CSC 요법, 이하 CSC요법)이다.

면역치료는 암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법으로, 무엇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5종복합면역요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CSC요법은 5종의 면역세포 중 수지상 세포를 따로 추출해 암항원WT1펩티드와 암줄기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이항원을 인식시켜 암세포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른 면역세포들에게 전달해줌으로써 숨어 다니거나 위장한 암세포와 암줄기세포를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한 최신 면역 요법을 말한다.

CSC요법은 암줄기세포를 겨냥한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면역요법으로, 박사가 유명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연구해 개발한 암줄기세포 특이항원을 이용한 독자적인 암 치료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암줄기세포는 항암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암세포의 근원세포로, 스스로 필요하면 언제든지 암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내 센신병원의 에이전트 법인인 에스유바이오 주식회사 송상한 대표는 “앞으로 암치료의 화두는 암줄기세포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현재 센신병원에서 시행하는 CSC요법이 암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곳의 면역요법이 주목 받게 된 것은 기존의 한 두 면역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에서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를 동시에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구라모치 박사는 “5종의 면역세포를 증식, 활성화시켜 암환자의 체내에 투여하면 네트워크를 형성한 면역세포들은 상호간 유기적인 작용을 통해 팀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암세포를 물리치게 된다. 이것이 암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영수 기자 jun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