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있는 대경대가 2일 오전 학과별 공연·쇼를 선보이는 특색 있는 입학식을 가졌다(사진).
신입생과 학부모, 동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입학식에서 선배 재학생들은 개막공연으로 ‘문화가 있는 입학식’의 막을 올렸다. 이어 실용댄스과 학생들은 비보이와 힙합·록킹댄스 메들리 등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모델과는 전통의상 패션쇼를, 뮤지컬과는 명품뮤지컬 콘서트를, 연극영화과는 연극 2편을 각각 선보여 문화입학식의 열기를 더했다.
입학식 하이라이트는 이 대학 실용음악과 교수인 가수 소찬휘의 무대였다. 소 교수는 록 버전으로 편곡한 대경대 교가를 자신만의 창법으로 열창했다.
이밖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신인 걸그룹 ‘써스포’와 ‘라피스라쥴리’의 공연도 펼쳐졌다.
이채영 대경대 총장은 “신입생들이 입학식에서 선배들이 준비한 전공 문화프로그램을 미리 접하기 때문에 전공에 대한 목표와 성취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경대는 10여년 전부터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뮤지컬 입학식’ 등 축제형 입학식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대경대, 학과별 공연·쇼 선보이는 문화입학식 열었다
입력 2015-03-0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