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분의 1확률 ‘흑백 쌍둥이 자매’ 눈부신 성장

입력 2015-03-02 15:54 수정 2015-03-02 16:02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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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무려 10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흑백 쌍둥이’ 자매가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한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글로스터에 사는 18세 루시 에일머와 마리아 에일머 흑백 쌍둥이 자매의 근황을 보도했다.

두 사람는 피부색과 머리카락 눈동자 색깔 등 전혀 다른 남남처럼 보이지만 1997년 1월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빈스는 백인이고 어머니 도나는 자메이카 출신의 흑인으로 도나는 “당시 쌍둥이를 낳자마자 피부색이 완전히 달라 가족들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 쌍둥이 자매에게는 오빠 둘과 언니 한 명이 있는데 이들 피부색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루시는 “나와 마리아의 피부가 스펙트럼의 양 끝을 차지하고, 오빠들과 언니가 그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우리가 나란히 서면 점점 밝아지는, 또는 점점 어두워지는 피부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의 모습은 여러차례 공개된 바 있지만, 이들 자매처럼 성인이 된 모습이 공개된 사례는 많지 않다.

자매는 생김새 뿐 아니라 관심사도 완전히 다른 쌍둥이다. 루시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반면 마리아는 법대에서 법을 공부하고 있다

흑인 쌍둥이인 마리아는 “나는 사람들에게 ‘백인 쌍둥이’ 자매가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루시 역시 나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