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홈에 익숙한 사진이…” 잠실 왕따나무 메인 장식

입력 2015-03-02 15:26

한국인이 촬영한 한국 사진 명소가 애플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세계 아이폰 이용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골라 메인에 올린 것이다.

애플 홈페이지(www.apple.com) 2일 오후 3시 현재 메인에는 작은 언덕에 나무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모습 하나가 올라왔다.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은 바로 알 수 있는 잠실 올림픽공원의 ‘나홀로 나무’다. 일명 ‘왕따 나무’라고도 불린다.

이 소식은 국내 사진 동호회를 중심으로 퍼졌다. 12시쯤부터 “메인페이지가 바뀌었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설마 했는데 올림픽 공원이 맞다” “익숙한 사진이라 더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국 페이지외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로 설정해도 같은 장면이 보인다.

애플은 현재 세계에서 참가한 77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캠페인 ‘샷 온 아이폰6’를 진행 중이다. 애플은 이 작품을 세계 24개국의 70개 도시에서 옥외 광고로도 공개했다.

한국의 김형준씨가 찍은 작품이다. 전자책 업체에서 웹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김씨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참여하게 됐다”며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 애플 메인 페이지에 뜬 것 자체가 얼떨떨하다고 반응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