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하나도 공약 안 지켰다”-문재인 “부동산3법 핑계대지 마라”

입력 2015-03-02 14:59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은 서민들이 주거비 상승 등으로 인해 아주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데 대해 야당이 부동산3법을 빨리 통과시켜주지 않아서라고 핑계를 댄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박 대통령이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해 부동산3법의 국회내 '늑장 처리'를 비판한 발언과 관련, “부동산3법은 전월세와는 상관이 없다”고 정면비판했다.

문 대표는 “부동산3법은 부동산가격을 올려 부동산경기를 진작하자는 정책들로, 부동산가격이 올라가면 매매가 활발해져 전셋값이 안정될 수 있다는 논리이지만 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내려갔느냐. 오히려 올라갔다”며 “전혀 서민주거대책이 안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서민주거대책이 안 되는 이유는 지난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이 약속한 서민주거복지 공약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선 정책공약집에 담긴 '보편적 주거복지'는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