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새누리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일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비공개 접촉 필요성을 제기했다.
나 위원장은 CBS라디오에 나와 “우리 정부나 북측이나 대외적으로 이야기하는 데만 충실하지 않았느냐”라면서 “남북 간에 비공개 회담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비공개 회담을 통해서 남북 간 입장을 줄여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개, 비공개 회담의 여러 레버리지(지렛대)를 써서 남북관계가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5·24 조치 해제 문제에 대해 “원칙은 지키되 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5·24조치의 해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위원장은 “부처 간 조율이나 청와대와 부처 간 조율, 주변국과의 조율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통일부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통일부의 위상 강화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나경원 “통일부,남북관계 주도하지 못했다”
입력 2015-03-02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