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대전으로 답하겠다” 북한 전면전까지 시사

입력 2015-03-02 14:16

북한은 한미 군 당국이 군사훈련에 돌입한 2일 전면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적들의 사소한 도발 책동에도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멸적의 의지에 넘쳐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군의 작전을 총괄하는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대가가 얼마나 만회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는가를 두고두고 후회하며 통탄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이번 훈련을 “불의적인 선제공격과 우리 수뇌부의 제거, 평양 점령 목표까지 달성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북침핵전쟁연습”으로 규정했다. 성명은 “위험한 전쟁 소동을 고도의 전투적 긴장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며 “단 한 발의 도발 불씨라도 튕긴다면 그 즉시 맞받아 타격한다는 것이 우리 혁명무력의 드팀(흔들림)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측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면 "지난해 10월과 같이 몇 발의 총탄이 날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대포나 미사일로 대응할 수도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