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기대주 윤성빈, 김연아와 한솥밥

입력 2015-03-02 13:37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22·한국체대)이 ‘피겨여왕’ 김연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2일 “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과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윤성빈은 2013년 11월 아메리카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켈레톤 사상 처음으로 국제 대회 메달을 따내며 썰매종목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어 지난해 대륙간컵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데 이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잇따라 획득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켈레톤을 시작한지 만 3년이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할 때 조만간 정상에도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성빈은 “김연아 선수와 한 식구가 돼 영광이다. 제가 아직 소속사가 생길 만큼의 선수가 아닌 것 같은데도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스켈레톤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인데, 이번 올댓스포츠와의 계약을 통해 스켈레톤이 여러분들께 많이 알려졌으면 하고, 나 역시도 아직 부족하지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2014-15시즌 남자 스켈레톤 랭킹 포인트 1218점으로 시즌 랭킹 8위에 올라 있다. 오는 5~6일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훈련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박소연, 김해진, 안소현, 김진서, 이준형 등 피겨 기대주들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올댓스포츠는 이번 윤성빈과의 계약으로 피겨와 스노보드뿐만 아니라 썰매 종목에서도 2018년 평창올림픽의 유망주를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