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으로의 변신은 코로부터 시작된다

입력 2015-03-02 11:28 수정 2015-03-02 11:32

예부터 ‘코가 예뻐야 진짜 미인’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얼굴의 중심부에 위치한 코는 다양한 미인의 조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위로 꼽힌다. 코의 길이와 모양, 높이에 따라 이목구비의 입체감이 크게 달라지고 사람의 전체적인 인상도 좌우되기 때문이다.

미인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는 오똑하고 예쁜 코는 현대적인 세련미를 주는 반면, 낮은 코나 휜코 등의 경우는 얼굴을 둔한 이미지나 고집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외모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성형을 통해 콤플렉스를 개선하려는 이들도 많다. 특히 코 성형은 실제 성형외과에서도 눈성형과 더불어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수술 부위다.

일반적으로 코 수술은 크게 콧등과 코끝 수술로 나뉘며, 세부적으로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화살코, 매부리코, 휜코, 복코 등등 예외적인 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코성형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러움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조각한 듯 높고 곧은 서양인의 코와 달리 부드러워 보이고 코 끝이 동그스름하기 때문에 심미적인 개선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얼굴 크기에 비례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강남 형성형외과 이성원(사진) 원장은 “현대 미학적으로 동양 사람의 코는 코끝이 적당한 높이로 버선을 연상케 하는 모양을 좋은 비율로 삼으며 콧등은 코끝에 높게 맞춰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개 코 수술에 있어서 코끝은 자가조직, 즉 자신의 신체에 있는 귀연골, 비중격, 늑연골 등 여러 형태의 연골을 사용하며 콧등은 실리콘 또는 고어텍스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끝에 약한 연골만을 사용할 경우 코끝이 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변형이 와 코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최근에는 코 안의 비중격을 사용해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는 한편, 수술 시 코밑을 절개해 흉터가 남는 것을 방지하는 등 코 수술의 기술적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성원 원장은 “단단하고 일자형인 비중격의 특성을 살려 코끝수술에 활용하는 비중격연장이식은 코 기둥을 절개를 하지 않고 코 안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외상(흉터)이 드러나지 않는 코 수술로 선호되고 있다”며 “다만 코에 대한 충분한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 노하우가 요구되는 난이도 높은 수술인 만큼 수술 전 병원 선택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상처 부위가 있는 모든 수술에서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으나 이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기 보다는 충분한 사전 상담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다하는 것이 부작용 위험을 낮추고 만족스러운 코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코 수술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성원 원장은 코수술 및 코재수술만 만 번 이상 수술함으로써 코수술의 약점과 장점을 파악하는데 남다른 노하우와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원장은 ‘대한 미용외과 학술대회’, ‘한중일 국제 미용성형 학회’ 등 활발한 국내외 학술세미나를 통해 비중격을 이용한 다양한 코 절골술 및 이차적 코 재수술 수술법 관련 강연 활동과 라이브 수술 시연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