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검 VS 흰금’ 논란에 버금가는 황당한 사건이 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일어났다.
20대 남자 알바생이 성적 호기심을 못이겨 지난 1일 오후 5시쯤 부산진구 학생교육문화회관 수영장에서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여자 탈의실에 침입했다 붙잡혔다. 이 남성은 탈의실에서 여성의 몸을 몰래 훔쳐보려다 들키자 자신이 여성이라고 우겼다고 한다.
그는 이날 수영장 입구에서 검정색 원피스를 구입해 입고 탈의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경찰서는 A씨를 성폭력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했다.
부산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파검 드레스를 흰금이라 우기던 이들이 전 세계를 떠들썩케 한 틈을 타 원피스수영복을 입고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 여성이라 우기려던 남성을 현장에 출동한 부산경찰이 종결시켰다”라며 황당 사건의 내막을 ‘파검 흰금 드레스’ 논란과 빗대 설명한 뒤 “망막의 원추세포도 속아주는데는 한계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파검·흰금’처럼 속을 줄 알았니? 여자 수영복 입고 탈의실 침입한 알바생
입력 2015-03-02 11:13 수정 2015-03-03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