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는 우습다? 리오나도 디캐프리오, 24개 인격 연기

입력 2015-03-02 10:14 수정 2015-03-02 10:25
영화 '위대한 개츠비' 스틸컷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무려 24개의 다중인격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USA투데이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차기작인 ‘더 크라우디드 룸(The Crowded Room)’에서 빌리 밀리건 역을 맡았다.

밀리건은 수차례 여성들을 강간하고 강도를 저지른 혐의로 1970년대 후반 법정에 선 인물이다. 당시 밀리건은 자신에게 24개의 자아가 있다고 주장해 미국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가 인정돼 무죄를 선고받은 후 여러 정신병원에서 생활했다. 1988년 인격장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판단 돼 병원을 나왔고 지난해 12월 사망했다.

밀리건은 본래 인격인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 외에 지적인 남자 아서, 증오심 가득한 유고슬라비아인 레이건, 옹졸한 범죄자 필립, 마약 거래상 케빈, 사기꾼 앨런, 예술가 토미, 8세 어린이 데이비드, 레즈비언 아달래나, 개그맨 리 등 24개의 인격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캐프리오는 영화의 프로듀서도 맡을 전망이다.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