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시범경기에서 짜릿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자 일본 팬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말 2사 2루에서 라쿠텐의 두 번째 투수 가라시마 와타루의 시속 131㎞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세 경기 만의 첫 대포다.
해외 네티즌 반응 번역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이대호는 진짜 타자다. 공의 반발도 테라스도 문제가 안된다” “올해는 타점 홈런 모두 일낼 듯…4번 탈환하길”이라는 격려와 함께 “빨래줄 타구, 다이어트 효과인가” “많이 홀쭉해졌네”라며 체중 10㎏ 감량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대호는 지난달 21일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1타수 1안타, 같은 달 28일 라쿠텐전에서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모두 5번 타자로 출전했다.이대호는 6회초 수비 때 요시무라 유키와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결승 타점을 끝까지 지켜 2-0으로 승리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