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코드 때문에’ 핑크색으로 염색시킨 고양이… 결국 숨져

입력 2015-03-02 09:30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러시아의 배우이자 모델인 엘레나 레니나(35)가 자신의 고양이를 핑크색으로 염색시켜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레니나는 지난해 9월 온몸이 핑크색인 고양이를 데리고 한 파티장에 나타났다. 그가 고양이를 염색시킨 이유는 파티의 드레스코드가 ‘핑크색’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달 후 레니나의 고양이는 패혈증으로 숨졌다. 진단 결과 전신 염색으로 세균이 감염돼 온 몸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자 레니나는 “분홍색은 치유의 속성이 있고 염색은 고양이의 털을 강하게 해준다”며 “수의사도 고양이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고양이는 파티가 끝난 후 새로운 주인에게 넘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온라인에선 현지 경찰의 조사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수천 건에 이르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