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 곁엔 누가 있나요? ‘파리 폴리’ 50대부터 20대까지 여심 사로잡아

입력 2015-03-02 09:07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인생 처방전.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귀여운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리 폴리’가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월 26일 개봉해 4050 여성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파리 폴리’는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중년 부부에게 일어난 변화를 통해 이들 부부의 사랑을 재발견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진행한 문화 시사회와 CGV 노블레스 시사회 등을 통해 ‘중년의 부부관계 및 사랑 이야기를 잘 다룬 영화’ ‘주인공 부부의 모습에서 유사한 점이 많이 느껴져 공감되었다’ ‘부부의 사랑이 감동적이었다’ 등 중년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개봉 후에도 4050관객들의 입소문은 물론이고 2030의 젊은 관객까지 사로잡으며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싶은 영화로 등극했다. 특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부부의 관계 그리고 가족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 잔잔하면서도 공감도 가고 좋았다. 중년 부부들 함께 보는 것 추천” “부부가 살아가야하는 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영화” 등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의 배경인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과 마음을 뭉클하게 울리는 음악, 그리고 세계적인 대배우인 이자벨 위페르와 프랑스의 베테랑 배우 장 피에르 다루생의 자연스러운 연기 앙상블 역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평범한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일상의 소중한 가치와 곁에 있는 이들의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노르망디의 전원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브리짓(이자벨 위페르)과 자비에(장 피에르 다루생)는 일평생을 함께한 부부이다. 소녀 감성을 지닌 몽상가 브리짓과는 달리 일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남편 자비에는 살가운 애정 표현보다 티격태격 나누는 농담이 더욱 익숙하다. 함께 살던 아들마저 도시로 떠난 후 브리짓은 자비에와 살아가는 단조로운 일상에 점점 따분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연하남에게 흔들린 브리짓이 호기심에 그를 만나기 위해 파리행을 결심한다. 충동적으로 혼자 떠난 3일간의 파리 여행. 브리짓은 그곳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자비에는 변함없는 얼굴로 돌아온 그녀를 맞이할 수 있을까?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