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블록버스터 대서사극 ‘정복자 1453’ 관심 폭발 ‘조선명탐정’ 흥행 이을까

입력 2015-03-02 09:02
역사 소재의 영화 ‘정복자 1453’에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과 폭발적인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초대형 블록버스터 대서사극 ‘정복자 1453’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뒤를 이으며 극장가에 역사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개봉한 후 꾸준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를 바탕으로 명탐정 김민과 서필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조선시대라는 배경 속에 현대적인 아이템을 숨기는 등 과거와 현재의 퓨전을 통해 독특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코믹 시너지와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을 맡은 이연희의 매력도 볼거리다.

반면 ‘정복자 1453’은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인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함락을 다룬 스토리의 작품이다. 전설적인 정복군주였던 메흐메트 2세의 왕위 등극과 그가 단 7주 만에 철옹성과 같은 콘스탄티노플을 무너뜨리며 비잔티움 제국을 정복한 신화를 오스만 투르크의 입장에서 묘사한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트로이’의 트로이 전쟁, ‘300’의 테르모필레 전투에 이어 콘스탄티노플 함락이라는 신화적 사건을 스크린에 생생히 옮겨올 ‘정복자 1453’은 세계사에 손꼽히는 두 거대 제국의 웅장한 모습과 격정적인 충돌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은 물론이고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초특급 스케일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을 통해 역사 소재 영화가 갖고 있는 매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또한 세계를 호령했던 비잔티움 제국에 맞서 7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총력전을 벌이며 세계를 손에 넣은 정복군주 메흐메트 2세의 위엄 있는 모습만이 아니라, 그의 인간적 고뇌도 그려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역사 소재 영화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스펙터클 블록버스터 대서사극 ‘정복자 1453’은 3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천하를 호령한 두 제국의 불꽃 튀는 전쟁!

새로운 역사의 서막이 열린다!

오스만 제국의 지도자 무라트 2세의 아들인 메흐메트 2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새로운 술탄이 된다. 메흐메트 2세는 꿈에서 세계를 정복하라는 계시를 받지만, 그를 불신하는 주위 관료들이 그를 만류한다. 그러나 콘스탄티노플의 황제가 가짜 우호정책으로 술탄을 음해하려 하고, 이에 메흐메트 2세는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기 위해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충실한 신하인 하산의 도움을 받아 원정을 준비한다.

콘스탄틴은 최고의 기술자 우르반을 시켜 대포를 만들려 하지만, 우르반은 메흐메트 2세의 부름을 받고 오스만 제국으로 향한다. 메흐메트 2세는 대군을 이끌고 콘스탄티노플로 향하고, 두 거대 제국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콘스탄티노플의 3중 성벽 앞에서 술탄 메흐메트 2세가 내린 최후의 결단은?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