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막대기 우유투입구 넣어 문 열고 금품 절도, 20대 남 구속

입력 2015-03-02 09:29

대구 수성경찰서는 쇠막대기를 빈집 우유투입구로 넣어 도어록 문을 열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29)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대구 수성구 한 빌라의 두 빈집 우유투입구에 쇠막대기를 넣어 전자 잠금장치를 푼 후 황금열쇠와 금반지 등 모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했다가 CCTV 화면에 얼굴이 찍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직업이 없는 이씨가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훔친 돈은 PC방 비용과 식대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