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술을 갤럭시S6 시리즈를 통해 완성했다.
삼성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신작 갤럭시S6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본 제품과 엣지 제품에 내장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액세서리가 없어도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 제품에서 모두 획득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를 통해 기술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갤럭시S5,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노트4 등 전략 스마트폰 제품에서 부착형 충전 액세서리를 출시했지만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한 번거로움 탓에 실질적인 편의성은 없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선충전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인 자기장 발생 코일의 슬림화가 관건이다. 갤럭시S6와 S6 엣지에서는 서로 다른 두께의 코일을 결합해 전체 두께를 줄이고, 코일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이 새지 않도록 막는 자기차폐재를 다른 성질의 막을 겹쳐 사용하는 등 과거와 다른 방식을 도입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코일과 자기차폐재를 결합한 두께를 0.27㎜까지 줄였다. 0.8mm였던 갤럭시S5와 비교해 약 30% 수준으로 얇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의 무선충전 기능 탑재는 갤럭시S4 출시 때부터 적용한 어댑티브 패스트 차지(Adaptive Fast Charge) 기술의 끊임없는 진화”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S6 엣지에 도입한 무선충전 기능의 대중화를 위해 가구업체 이케아와 손을 잡았다. 이케아 가구에 갤럭시S6 시리즈의 무선충전 패드를 탑재한다는 게 두 업체의 전략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무선충전 완전 신기해”… 갤럭시S6와 S6 엣지, 패드에 올리면 끝
입력 2015-03-02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