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취소 총기 4200정이 돌아다니고 있다”-허가 취소 총기의 30%

입력 2015-03-02 08:00

최근 민간 총기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이 관리 중인 허가취소 총기의 30%가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총기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소지허가가 취소된 총기 1만4279정 가운데 4272정이 수거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미수거 총기의 89%(3813정)가 도난·포기·분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사고 및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거 총기를 종류별로 보면 산업총기류가 1814정(42.4%), 공기총기류가 1735정(40.6%), 엽총 154정(3.6%), 마취총 78정(1.8%) 등이다.

전국에 허가총기는 올해 1월 기준 총 16만3664정에 비해 총기 담당인력은 309명에 불과해 1인당 평균 530정의 총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