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말다툼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
2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의 10대 소녀 3명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밤 버밍햄의 한 공원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페이스북에서 벌인 말다툼이 원인이었다.
소녀 3명은 최근 3주간 페이스북에서 알 수 없는 사안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가 ‘현피’를 결정했다. ‘현피’는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소녀들의 싸움은 과격하게 돌변했다. 현장에 있던 17세와 19세의 청소년 2명은 소녀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난투극을 벌인 소녀들 가운데 한 명의 남자친구로 알려졌다.
소녀들 가운데 키에라온나 라이스(14)는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버밍햄 경찰은 소녀들이 싸움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릴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페이스북 현피가 살인사건으로… 소녀 3명 난투극에 남친은 총격
입력 2015-03-02 0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