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회의원 아들, 편의점 알바 중 절도 의혹’ 솔솔…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3-02 00:23

현직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큰아들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십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의혹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의원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것부터 신기하네”라며 혀를 차고 있습니다. 2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세계일보는 전날 새누리당 A의원의 열아홉살 아들 B씨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면서 30여만원 또는 이 금액에 상당하는 담배를 훔친 의혹을 사고 있다고 단독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편의점 업계의 말을 빌어 B씨가 하루 동안 수십여 차례에 걸쳐 담배 판매 바코드를 찍었다가 반품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편의점측은 B씨가 일한 다른 날에도 담배 판매 기록을 취소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는군요.

B씨와 관련된 의혹은 지난 2월 중순 편의점 측이 재고 조사를 하면서 100만원어치의 담배 재고가 빈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점주는 지난달 23일 판매 기록을 조회해 B씨가 근무한 지난해 12월6일 담배 판매 취소 기록이 몰려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B씨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1일까지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이 편의점에서 일했습니다. B씨가 담배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지난해 12월6일은 오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의 동창생이 오지 않아 B씨 혼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했다고 합니다. 또 당시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던 때였다는군요.

A 의원실 측은 “당시 B씨가 편의점에서 일한 것은 맞지만 절도를 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는군요.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아들이 편의점 알바를 한 게 더 놀랍네” “CCTV 공개하면 끝!”이라며 혀를 차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