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 세계봅슬레이 5위 ‘역대 최고성적’

입력 2015-03-01 23:55
한국 봅슬레이의 기대주 원윤종(30)·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원윤종이 파일럿을 맡고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한국 봅슬레이가 기록한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 원윤종을 주축으로 한 4인승 대표팀이 17위에 오른 것이었다. 원윤종은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에서 18위를 기록했었다.

원윤종·서영우는 1차 레이스에서 56초63으로 전체 4위의 기록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2차 레이스에서 7위(56초46), 3차 레이스에서 6위(55초66)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마지막 4차 레이스가 조금 아쉬웠다. 원윤종·서영우는 4차 레이스에서 전체 10위인 55초94를 기록, 4위에 오른 스위스와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우승은 합계 3분43초30을 기록한 독일(파일럿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이 차지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