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판’ 성지현, 독일배드민턴 여자단식 우승

입력 2015-03-01 23:53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2015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성지현은 1일 독일 뮐하임 안 데어 루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세계랭킹 6위)을 2-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으나 다카하시 사야카(일본)에게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성지현은 지난해 7월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 이후 8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전에서 성지현은 첫 세트를 21-15로 잡았으나,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14-21로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21-6으로 압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성지현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3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출전한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은 올해 첫 국제대회에 나선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