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결혼해 주세요” 거절 당한 20대男 분신 사망

입력 2015-03-01 20:46
대구에서 결혼 프러포즈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4시10분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29)가 분신해 숨졌다.

A씨는 자신의 차량에 있던 휘발유를 꺼내 스스로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B씨(33)에게 결혼을 요구했지만 B씨가 거절하자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B씨는 A씨와 동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분신을 시도하던 A씨를 말리던 중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