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품회사의 육개장 컵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대 초반의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육개장에서 애벌레(?) 발견’ 이란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과 사진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지난 2월 26일 점심때 마트에서 구매한 컵라면을 먹던 중 흰색 애벌레를 발견했다”며 “처음에 야채인줄만 알았는데 벌레였다”라고 적었다.
그는 “갑자기 재래식 화장실 벌레가 생각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함게 컵라면을 먹던 동료도 식사를 끝까지 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농X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자 찾아온 영업사원이 ‘타사 제품서도 이런 벌레가 나온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불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 영업사원은 애벌레 이름도 알고 있는 것 같더라”며 “생산과정이 아닌 유통과정의 문제라는 말만 하고 애벌레가 나온 라면을 먹고 놀란 고객에게 괜찮은지 묻지도 않았다”라고 분노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그 회사 제품서 철수세미 같은 것도 나왔다” “나도 벌레 나왔는데” 라는 고발 댓글이 쏟아내며 회사와 영업사원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육개장 컵라면서 벌레가… 찾아온 영업사원 “타사 제품서도 나와요”
입력 2015-03-01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