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빠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실장은 정식 임명 절차를 거치기도 전인 지난달 28일 청와대로 출근해 수석실별로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성남공항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등과 함께 중동 4개국 순방을 떠나는 박 대통령을 환송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출국한 뒤 이 실장은 김 대표, 이 원내대표와 짧은 티타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유 원내대표 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 환송식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자주 연락하자”는 취지의 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 순방기간 새롭게 구축된 당정청 채널인 4인 고위당정청 회의가 열리면 참석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임 김 실장 때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전임자가 워낙 '폐쇄적' 행보를 보였던 만큼 이 실장의 작은 '소통 행보'도 눈에 띈다.
신임 이 실장은 정치권 뿐 아니라 언론과의 교감도 크게 강화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앞으로 자주 연락하자” 이병기 실장의 조용하지만 발빠른 소통행보
입력 2015-03-01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