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람난 댓가다”… 남편과 절친의 ‘아래’를 향한 고추가루 복수

입력 2015-03-01 15:11
사진=영화의 한 장면

자신의 친한 친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남편의 ‘아랫도리’에 응징을 한 여성의 사연이 새삼 눈길을 끈다는 외신이 화제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통쾌한(?) 사연은 지난해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통해 알져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도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이 여성의 사연은 이렇다.

남편이 자신의 친구와 바람을 비운다는 사실을 눈치챈 이 여성은 어느 날 남편 자동차에서 발견된 ‘콘돔’ 상자를 보고 ‘복수의 칼날’을 세운다.

여성의 복수는 남편이 ‘사용할’ 콘돔을 몰래 꺼내 구멍을 뚫고는 매운 고춧가루 소스에 담가둔 뒤 아무일 없는 척 다시 넣어두고 기다리는 것.

복수의 날은 예상대로 빨리 다가왔다.

며칠 뒤 남편은 자기 어머니 일을 돕겠다면 외출을 했지만 여성은 그것이 거짓임을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남편이 외출한 지 몇시간 뒤 자신의 절친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다.

친구는 남자친구와 콘돔을 사용해 관계했는데 아래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눈물젖은 호소였다.

이 여성은 몇시간 뒤 돌아온 남편의 반응에 ‘복수에 성공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남편은 뭔가 ‘독한’ 것이 ‘아래’를 공격하고 있다며 얼음팩을 급하게 찾더라는 것.

이 사건 후 여성은 남편과 헤어지고 친구와도 멀어졌다는데 재미있는 건 바람을 피운 두사람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통쾌하다” “확실히 ‘이에는 이’ 복수네” “이제는 알았겠지 ㅋㅋㅋㅋ” 등의 댓글을 올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