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 붐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만들겠다”-경제사절단 116명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5-03-01 14:09

청와대는 1일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절단을 구성, 제2 중동 붐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1차 중동 붐이 제1의 한강이 기적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2002년에 시작된 ‘제2 중동 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제정상외교포털을 통해 상시 모집한 55명을 포함해 총 116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구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독일 순방 당시 구성한 106명이 지금까지 최대 규모였다.

경제 사절단에는 에너지와 건설, 제조업 부문이 각각 13명, 18명, 37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IT(11명), 보건의료(7명), 금융(8명), 무역(8명) 등 다양한 유망업종으로 협력분야가 확대됐다.

또한 경제사절단 116명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이 59명으로 구성돼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밖에 대기업 30명, 경제단체 13명, 기타 14명이다.

안 수석은 “과거에는 건설, 에너지가 (중동 진출의) 핵심 분야였지만, 이제는 순방 4개국 모두 새로운 비전으로 자동차·신재생·항공 등 다양한 제조업과 ICT·교육·보건의료·금융 등 산업다각화 정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순방 중 처음으로 우리 기업 1곳이 상대기업 3~4곳을 1대1로 상담하는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는다”며 “순방 이후에도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제2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상당히 기여할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는 주철기 외교안보·안종범 경제·김성우 홍보수석과 보건·의료 부문 협력을 위해 최원형 고용복지수석이 수행한다.

박 대통령은 1일부터 7박 9일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밀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는 9일 서울로 돌아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