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에픽하이(멤버 타블로 투컷 미쓰라진)가 대만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치렀다.
1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대만 타이페이 리거시에서 열린 에픽하이 ‘퍼레이드’ 콘서트에는 12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에픽하이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정규 8집 ‘신발장’ 수록곡 ‘막을 올리며’로 무대에 등장한 뒤 ‘플라이(Fly)’ ‘업(Up)’ ‘부르즈 할리파’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등을 연이어 불렀다.
태양의 ‘눈 코 입’ 에픽하이 버전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팬(Fan)’ 등 앙코르 곡까지 총 19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 중 멘트 대부분을 중국어로 소화해냈다.
타블로는 “잊지 못 할 것 같다”고, 투컷은 “좋은 기억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만 콘서트를 마친 에픽하이는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석해 한국 힙합의 매력을 알린다. 이후 4월 18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에스엠스카이돔에서, 19일에는 홍콩 로툰다3에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힙합 그룹 에픽하이, 대만 단독 콘서트 성황리에
입력 2015-03-01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