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1절인 1일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거듭 남측으로 돌리며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남조선 당국은 기만적인 대화 타령을 걷어치우고 동족끼리 손잡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 무슨 통일대박론이나 통일헌법 조작 놀음으로는 북남관계와 조국통일과 관련한 어떤 문제도 민족 공동의 이익에 맞게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대결만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3·1절을 맞아 일제에 이어 미국이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전체 조선민족이 반외세자주화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신문은 미국이 올해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에 더욱 광기를 부리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의 반민족적인 외세의존, 대미추종 행위는 북남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의 근본 장애”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기만적인 대화 타령 걷어치워라”-북한,남측 대북정책 십자포화
입력 2015-03-01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