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이용객은 물론 공항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공항 운행 시외버스 이용이 쉬워진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오는 6월 청주공항에 무인발권기 2대를 설치·운영한다.
이는 버스연합회와 터미널협회가 전국의 시외버스 터미널 통합 전산망 가동을 합의하면서 가능해졌다.
전산 발권이 시작되면 왕복 발권,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버스표를 살 수 있다. 물론 버스 노선과 잔여 좌석 등의 운행정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도내 시외버스 업체는 모두 5곳으로, 469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청주공항에는 대전, 천안, 충주, 서울, 인천을 오가는 버스가 왕복 기준 하루 82회 운행한다.
무인 발권기가 설치되면 청주공항 이용객들은 자신이 타야 할 버스표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승차권을 예매했다가 분실해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도 공항에 정차한 버스의 남은 좌석 수만큼 탈 수 있고, 요금도 현금으로 내야 했다.
최근 남은 좌석이 2자리밖에 안 되는 버스가 청주공항을 운행, 기다리던 20여명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있다.
그러나 예매를 하게 되면 이런 불편 없이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주민들도 청주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하기 편해진다. 그동안 공항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버스 노선이나 남은 좌석 수 등을 몰라 청주 가경동 터미널이나 북부터미널을 이용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인터넷 등으로 예매한 뒤 해당 시간에 맞춰 공항에 가면 버스를 바로 탈 수 있다.
허정회 충북도 대중교통팀장은 “전산 발매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양질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공항 시외버스 이용 편해진다…6월 무인발권기 도입
입력 2015-03-01 13:00 수정 2015-03-01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