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환경단체 회원들이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격렬한 항의를 펼쳤다.
브라질 환경단체는 1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있는 호텔 앞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의 저지를 뚫고 호텔 로비까지 난입한 여성 2명은 호루라기를 불고 “도둑들이 위층에 있다”고 소리치면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환경 파괴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림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저수지 인근에 건설되는 골프장 때문에 심각한 환경파괴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흐 IOC 위원장은 “골프장 인근 저수지는 식수원이 아니다”라며 “리우 주 정부가 과나마라 만의 수질 오염을 80%까지 해소한다는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던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112년 만에 복귀할 예정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저수지 인근 골프장 짓지말라˝… 브라질 환경단체, IOC에 격렬 항의
입력 2015-03-01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