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비화…KBS ‘그대가 꽃’에 석해균 선장 출연

입력 2015-03-01 10:23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그대가 꽃)’에 2011년 소말리아 인근 인도양 북부해상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출연한다.

KBS는 1일 “내일 오후 7시30분 방송되는 ‘그대가 꽃’은 ‘아덴만, 생과 사의 146아워스(Hours)’라는 제목으로 방송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송에서는 2011년 1월 21일 끝까지 선박을 사수하려 했던 석 선장의 증언과 구출직전 여섯 발의 총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에 섰던 그가 어떻게 목숨을 구하고, 제2의 인생을 얻게 되었는지 듣는 시간을 갖는다.

석 선장은 해적들의 눈을 속이고 배가 소말리아로 끌려가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고 은밀히 청해부대에 SOS 요청을 한다. 오전 4시58분 청해부대의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시작된다.

작전은 성공했지만 총상을 입었던 석 선장은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덕분에 극적으로 살아나 288일 만에 병상에서 일어났다.

총상의 후유증으로 배를 탈 수 없게 된 석 선장은 해적 아라이에게 총을 맞았던 당시의 기억으로 트라우마에도 시달렸지만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아라이를 찾아가 원수를 용서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