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첫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 추진

입력 2015-03-01 11:11
사진=김포의 로컬푸드점. 국민일보DB

경기도는 전국 처음으로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을 12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13일까지 비영리농업인단체를 대상으로 도 단위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운영 사업자를 공모한다.

도는 직매장 건축, 비품구매, 농가교육, 홍보 등 전체사업비 17억원 가운데 15억원(88%)을 지원한다. 2억원(12%)은 자부담이다.

직매장은 지상 3층에 연면적 600㎡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직매장 운영을 원하는 비영리농업인단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500m 이내 지역에 직매장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의 판매가격은 대형마트보다 평균 20% 저렴하게 매길 계획이다. 일반 로컬푸드직매장와 비교해서는 마진율을 2%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도는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을 관리·감독하며, 사업비 15억원 외에 향후 운영비는 지급하지 않는다.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은 최소 10년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한다.

도 관계자는 “비영리 로컬푸드직매장은 신선한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최저 수수료로 판매·공급해 경기도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영리를 표방하는 만큼 이익금은 모두 재투자하게 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