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바바리맨’ 검거에 나선다… 전담반 구성하고 엄정 처벌키로

입력 2015-03-01 06:39
경찰이 일명 ‘바바리맨’ 근절에 적극 나선다.

경찰청은 학교 주변에서 신체를 노출하고 음란행위를 하는 바바리맨을 비롯해 학생안전 위해세력을 대상으로 검거전담반을 구성하고 엄정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우선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의 탐문과 성폭력 신고 내용의 분석을 통해 바바리맨 상습 출몰 지역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바바리맨 출몰 지역의 관할 경찰서에서 여청수사팀과 학교전담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합동 검거전담반을 운영한다. 지방경찰청은 성폭력특별수사대 내 관리전담 인원도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바바리맨에 가급적 형법상 공연음란죄를 적용하고 성범죄 경력이 있을 경우 구속 수사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단순 노출은 경범죄의 과다노출에 해당해 처벌이 범칙금 부과에 그치지만 형법을 적용해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교육부, 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학교 주변 1㎞ 내 성폭력 전과자 거주 현황 등의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과자들이 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도록 관리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