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에일리, 주인공 배역위해 위아래 패러디… ‘충격’

입력 2015-02-28 22:25

가수 에일리가 ‘블랙스완’을 패러디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는 호스트로 가수 에일리가 출연했다.

에일리는 ‘블랙스완’ 코너에서 어린이 뮤지컬 주인공 앞니 역할을 맡았다. 흰 의상을 입고 등장한 에일리는 “이를 닦자” 노래를 불렀다.

이를 지켜보던 뮤지컬 단장 유세윤은 1인 2역을 제안하며 충치 역할을 요청했다. 에일리는 “이를 닦지 말자”며 노래했다.

유세윤은 “넌 하얀 앞니는 잘하는데 블랙 앞니 역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를 닦았다”며 변명하는 에일리에 화가 난 유세윤은 이를 한 번도 닦지 않아 충치가 가득한 안영미를 주인공으로 교체했다. 초조함을 느낀 에일리는 “더 잘 할 수 있다”며 걸그룹 EXID의 ‘위아래’ 춤을 추며 유세윤을 유혹했지만, 소용없었다.

SNL 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국 버전이다. 신동엽, 유세윤, 정성호, 김준현, 정상훈, 안영미, 정명옥, 강유미, 박재범, 나르샤, 김두영, 권혁수, 이세영, 한재석, 정연주, 고원희, 리아까지 총 17명의 크루들이 주체할 수 없는 개그본능을 앞세워 활약한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SNL 코리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