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건강을 진단하는 기계가 내년쯤 일본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은 28일 일본 기타큐슈(北九州)에 있는 로봇 제조업체 야스카와전기(安川電機)가 쓰쿠바(筑波)대학교와 노인의 운동능력과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기계를 공동 개발해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계는 외형만 보면 러닝머신 같다. 그러나 60㎠ 넓이의 바닥에 달린 센서 3600개가 사용자의 다리 움직임을 분석해 운동 능력을 평가한다.
바닥이 위로 경사졌을 때 균형을 잡고 제대로 걸을 수 있는지 등을 분석해 노인의 균형감각과 근육의 힘을 다섯 단계로 나눠 진단한다는 것이 요미우리의 설명이다.
개발을 이끌고 있는 다나카 기요지(田中喜代次) 교수는 “균형감각과 근육의 힘은 다양한 활동에 필요하며 질병이나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야스카와전기 측도 “진단 결과를 수치화하면 경쟁심이 생길 것”이라며 “게임적인 요소를 넣어 사용자가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기계로 노인건강 진단하는 시대 온다… 내년 日서 출시 예정
입력 2015-02-28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