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봄 배구’에 성큼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2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19 25-10)으로 격파했다.
17승 10패, 승점 47이 된 IBK기업은행은 4위 흥국생명(승점 36)과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이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않는 한 뒤집을 수 없는 차이다.
IBK기업은행은 다음 경기인 내달 2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하면 3위를 확정할 수 있다.
3연승을 달리던 KGC인삼공사는 20번째 패배(7승)를 당했고,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맞대결 전적을 1승 5패로 마감했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가 KGC인삼공사를 간단히 요리했다.
1세트에 범실 하나 없이 9득점을 쏟아내 완승을 이끈 데스티니는 2세트에도 블로킹 1개와 서브 1개 포함 9점을 퍼부었다.
3세트에 서브 3개와 블로킹 2개를 더한 데스티니는 후위공격 8개와 함께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도중 발목을 다쳐 잠시 코트를 떠났던 데스티니의 컨디션이 점차 완벽에 가까워짐에 따라 곧 있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
데스티니(31점)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박정아(11점)와 김희진(8점) 등이 공격 감각을 조율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 그나마 추격전을 벌이며 안간힘을 썼을 뿐 나머지 세트에서는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벽하게 패했다.
심은숙 기자 elmtree@kmib.co.kr
IBK기업은행, 3위 사수…흥국생명과 11점차
입력 2015-02-28 18:10